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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잡 시티 태백, 폐광지역 경제 도약 단초 국내 대표적 폐광지역인 강원도 태백시 장성 동 일대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1970~1980년대 탄광개 발 전성기 시절의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의 태백시 폐광부지에 세우 는 신재생·문화발전소 '에코 잡 시티(ECO JOB CITY) 태백이 지난 8월 31일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란 향후 도 시의 주된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도시의 쇠퇴한 경제기반 구조를 전환 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 출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을 주축으로 한국지역난방 공사, 대한석탄공사, 태백시가 사업에 참여하 며, 태백시 석공훈련원을 산림재생 에너지파 크로 조성하고, 미이용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산림자원 수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재생에너지 발전여열을 재생지역 내에 공급하는 지역난방 그리드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약 6년을 예상하며, 국비 291억원, 지방비 167억원, 공 공투자 805억원, 민간투자 1,010억원 등 모두 2,273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철저한 기획, 장기적 안목, 큰 그림 필요 이날 토론회에서는 '에코 잡 시티 태백' 사업뿐만 아니라 폐광지역 7개 시군으로의 도시재생사업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공공기관 주 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운영방안,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및 주민 교육 실무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국토연구원의 서민호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은 "10년 이상 장기적 안목으 로 접근해야 한다"




며 "다른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기에 이 사업에 적합한 조직과 체계를 구축해 기획 단계부터 큰 그림을 그리는 게 좋다” 고 조언했다. 또한 “사업 초기부터 지역주민과 꾸준히 스킨십을 하면서 그들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폐광지역 진흥사업 노하우 등 공단 전문성 살려야

토지주택연구원의 이상준 수석연구원은 여러 기 관이 함께 사업할 경우 명확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상준 수석연구원은 "사업별로 입장차가 생길 수 있으니 업무 분담 등 사업에 대해 세세히 검토하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하게 나눈 뒤 일을 추진해야 한 다"고 말했다. 목원대학교 이재우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지역 및 지역주민과의 상생과 협업을 강조했다. 



그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해당 지역 및 지역주민의 관심과 의지가 중요하다"며 "태백시의 숙원 사업을 반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단국대학교 김호철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공 단의 전문성을 살리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성을 갖 춘 공공기관이 사업을 맡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라며 "공단의 폐광지역 진흥사업 노하우와 공동 참 여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 한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하라"고 말했다. 고도인 지역진흥실장은 이날 전문가들의 조언에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효율적 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영 지역사업팀장은 "시간이 좀 지체되더라도 마스터플 랜을 잘 세워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공단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폐광 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지 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청룡 공단 이사장은 "에코 시티 태백 사업은 일 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확대, 국가 균형 발전 등 정 부 정책에 부합한다"며 "폐광지역에 4차 산업 및 청 정산업이 융합된 양질의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새로 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